아내와 함께 하는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쉰 번째 순례지-남방제성지

공세리 성당에서 15km, 자동차로 십오분거리에 남방제성지가 있다.

남쪽에 있는 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남방재는 조윤호요셉 성인이 태어난 곳으로 아버지 조화서 베드로성인이 살던 마을이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점은 지명은 분명 남방재인데 성지는 남방제라고 불리고 있었다.

한국천주교 성지순례 책자에도 남방재라고 나와 있는데 성지 표지석은 남방제로 되어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첫눈에 보이는 이 조형물은 인근 신창면에서 순교한분들 까지 포함하여 36분의 순교자들이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모습을 표현한것이라 하고, 꼭대기 십자가 모양의 소나무옆 두사람은 조화서 베드로 성인과 조윤호 요셉 성인 부자의 모습이라고 한다.

남방제라고 되어있다.

십자가의 길은 기반석만 놓여있다.

성지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서 인지 성지순례스템프 도장은 십분넘어 거리에 떨어져 있는 신정동 성당에서 찍을 수 있었다.

순례를 하며 가끔씩 느낀것은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책자의 내용이 틀린 것이 있다는 것이었는데,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가니 어떤것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안는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이상하다고 느끼는 점이 있으면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남방재도 이름도 틀리고 내용에 있어서 조화서 베드로, 조윤호 요셉,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손선지 베드로, 이명서 베드로 한원서 요셉, 정원지 베드로 이렇게 7분의 성인이 이곳에서 잡히신것 처럼 설명이 되어 있는데, 이분들이 모두 전라도 전주지역에서 교우촌을 형성해 활동하시다가 잡히시어 전주 숲정이에서 순교하신 것으로 기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