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집을 좋아하는 아내는 관광안내도를 보고 홍범식 고택을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예정에 없던 쌍곡계곡, 칠성공소,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벚꽃길을 다녀오고 나니
그럴 시간이 없을것 같아 포기하고 아내가 좋아하는 읍내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읍내입구에서 홍범식 고택을 만났다.
역시 우리는 여행운이 좋다.
안내문을 보니 일제강점기 애국지사의 고택이다.
충청북도 최초로 3.1만세운동을 계획했던 곳이다.
한동안 안내문을 읽으며 묵상의 시간을 가졌다.
괴산시내에 들어오면서 임꺽정간판이 보이길래 의아했었는데
알고보니 홍범식지사의 아들이 임꺽정의 저자 벽초 홍명희선생이었다.
선생은 이집에서 충청북도 최초의 3.1운동을 계획하였고
이후 조선일보에 한국민중문학의 한 획을 긋는 임꺽정을 연재하다가
완결하지 못하고 월북하였다.
월북작가라는 이름때문에 문화재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다가
최근에 이르러서야 괴산군에 의하여 복원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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