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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하는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스물네번째 순례지-말씀의 성지 원주교구 용소막 성당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by 작은 기쁨 2018. 2.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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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원 성당에서 차로 50분걸려 도착한 용소막 성당은 원주시 신림면 야산아래의 한적하고 예쁜 성당이다.

이곳은 병인박해를 피해 수원지방에서 평창으로 들어가 살던 신자들이 박해가 뜸해지자 이주하여 공소를 설립하면서 교우촌이 형성되었다.1898년 원주본당 용소막 공소가 설립되었으며 1904년 교우 864명으로 본당설정되었고 1915년 중림동 약현성당과 명동성당을 지은 중국 기술자들과 신자들에의해 벽돌로 지어진 성당이 완공되었다.

용소막성당은 말씀의 성지라 불리워 지는데 이는 일생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성경번역에 힘쓰시고 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회를 설립하신 선종완 라우렌시오 신부님이 이곳 용소막 성당 출신이기 때문이다.

성당옆에는 선종완 신부 유물관이 있는데 이곳에는 신부님께서 신학대학 교수시절 후배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직접 제작하신 모세 탈출 지도와 이스라엘지도가 전시되어 있으며 성경번역을 위해 공부하셨던 고고학 자료들 구약성서 성경출판을 위해 키우셨던 메추리의 박제 처음 출간된 구약성서들과 각국의 성경등 풍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있었고 성모영보 수녀회의 수녀님께서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설명을 해주셔서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예쁜 성당내부와 유물관 내부가 사진 촬영 금지 구역이라 많은 기록을 남길 수 없었던 점이다.

이날 설명해주신 수녀님께서 감곡에서 자라셨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날 마지막 들린 감곡 매괴 성모 순례지 박물관에서 감곡성당 출신 수녀님들 사진 중에서 그 수녀님의 사진을 발견한 아내가 무척이나 좋아 하였다.

성당 전경











성당문의 조각이 참 예쁘다



성당 한쪽으로는 이백년 가까운 수령의 느티나무들이 고풍스럽게 서있다.



선종완 신부 유물관

용소막 성당을 찾으신 순례객들 께서는 꼭 이곳을 찬찬히 둘러보시기를 권한다.

하느님 말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기에.....





눈앞에 보이는 넓은 마당이 선종완 신부님의 생가 터이다. 성당 바로 앞에 살았으니 유년기 신부님에게 성당은 놀이터요 성장의 장이었을것이다.

집에 와서 사진을 보여주니 큰아이가 자기가 작년에 수련회 다녀온 곳이라며 좋아한다.

녀석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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