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무주덕유산리조트 곤도라, 덕유산 향적봉, 기적같은 운해와의 만남

둘쨋날, 곤도라를 타고 덕유산에 오르기로 한 날이다.

아침부터 비를동반한 자욱한 안개를 보며 가족 들에게 이야기 했다.

이렇게 안개가 끼어 있는 경우 산위에 올랐을때 정말 운이 좋으면 아주 멋있는 운해의 장관을 볼 수도 있고,

아무것도 못본체 안개만 볼 수도 있다고.....

그리고 9시경 무주리조트측에 전화 걸어보니 산정상은 아예 시야가 안나온단다!!!

그래서 다시 가족들에게 이야기 했다.

오늘은 안개만 보고 내려올 수도 있는데, 어쩌면 잠깐 잠깐 걷히는 안개 사이로 정말 멋있는 광경을 볼 수도 있다고...

그런데 확률은 10%도 안 될것 같다고....

그렇게 우리 가족은 덕유산으로 향했다.

 

곤도라 출발지의 모습

이곳에서는 계속 정상에서는 안개때문에 시야가 보이지 않으니

등산시 주의하라는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드디어 곤도라 탑승

위로 갈수록 곱게 물든 단풍들이 보이더니...

더 올라가자 온통 안개뿐....

설천봉에 도착하자 정말 시야가 안 나옴....

눈에 보이는 것은 안개 뿐!!!

올라갈수록 곱게 물든 단풍...

그리고 이때는 느끼지 못했으나, 사진을 정리하며 보니 안개가 옅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정상직전 나타난 파란하늘과 운해!!!

정말 우리는 여행운이 좋다!!!

정상쪽은 아직 안개에 싸여있고...

그리고 도착한 정상!!!

정상에 도착해보니 이곳의 단풍은 이미 절정에 가깝다!!!

이때부터 반복된 안개와 운해쑈!!!

순식간에 맑은 하늘과 운해가 보였다가 다시 안개에 싸이기를 반복!!!

우리는 아마 한 사오십분 이곳에 머문것 같다!!!

아내와 아이들은 이런광경을 처음보는 것이고,

나역시 그리도 산을 많이 다녔지만

세번째 보는 광경이었다.

사실 우리가 머무는 사이에도

안개속의 정상만 보고 내려가는 이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보다 먼저 이곳에 온사람들과 심지어는 우리보다 늦게 온 사람들도

같은날 이곳에 올랐지만 이 광경을 보지 못하고 내려갔다.

우리가 내려올때쯤부터는 구름들이 모두 뭉게뭉게 올라오기 시작해

정상은 계속 구름에 싸여 있는듯 했다.

위의 사진들을 순서대로 보면 잔잔하던 운해들이

꿈틀대기 시작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하산을 시작하자 밑에서 부터 구름들이 거대한 안개가 되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설천봉 고사목앞 포토존에서...

설천봉 상제루앞 포토존

곤도라 타고 내려와서 잠시 놀이중

이번에 사진중 큰놈이 찍은 사진중 좋은 사진이 많다.

사진 감각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