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신 수원어머님댁에 갔다가 어머니 모시고 근처 해우재 박물관에 들렀다.
똥 박물관이라 이름 지었으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화장실서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의 화장실이 전시되어 있었고
똥에 관한 많은 이야기 들이 있었다.
어머니께서 들려주시는 옛날 화장실이야기에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했다.
해우재박물관은 고 심재덕 전수원시장이 일생을 바쳐 추진했던 화장실 개선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공중화장실하면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곳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서면서 수원에서 아주 예쁜 화장실을 보고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이후 전국 어디를 가도 예쁘고 잘 관리되는 화장실을 볼 수 있었다.
참 신기한 일이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된 시작이 심재덕 시장이었다.
심재덕씨가 시작한 화장실 개선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지금은 아마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공중화장실이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심재덕 시장은 세계화장실 협회 초대 회장을 맡으며 세계 화장실 문화 개선에도 열의를
보였었던 것으로 보인다.한사람의 노력이 세계 문화를 바꾼 것이다.
전혀 몰랐던 이야기를 해우재 박물관에서 배운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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