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날 대학로근처 예술공간 혜화에서 연극 만두와 깔창을 관람하였다.
개인적으로 연극인 김명곤씨를 좋아 하지만 지난번에 본 연극 아버지에서 느낀 실망으로
역시 김명곤연출작인 만두와 깔창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공연장을 찾았다.
연극이 시작하면서 나의 이런 선입견은 여지없이 깨졌고 극이 진행되면서 관객과 호흡하며
진지한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풀어나가는 두배우의 열연은 우리가족 아니 온 관객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하였다.현대와 조선말기를 오가며 가진자들의 탐욕과 수탈을 현실감있게 묘사하고 이에 대항하는
민초들의 모습을 때로는 해학적으로 때로는 진지하게 표현하는 두배우의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결말 부분에서 결국은 현실 도피혹은 현실을 어쩔수 없이 인정하고 매몰되는 모습으로 끝맺은듯한
아쉬움이 약간은 남았지만 밟아도 밟아도 다시일어서는 민초들의 건강한 모습만으로도
이연극은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듯하다.
아이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신나게 관람하였다.
다만 둘째놈은 극중간 예쁜 머리끈을 백원에 팔때 못샀다고
집에 올때까지 툴툴거렸는데 그것이 우리 부부에게는 또다른 즐거움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기념촬영때 배우 유순웅님이 우리 아이들에게 "지루했지?"하고
물으셨는데 우리 아이들 정말 잘보고 왔습니다. 두 배우님 좋은 공연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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