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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하는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쉰세번째 순례지-합덕성당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by 작은 기쁨 2019. 3. 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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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성당은 박해기 이후 충청도에서 최초로 설립된 본당이며 대전교구 모든 본당의 모(母)본당이라 할 수 있다.(충청지역 최초의 본당이라는 말이 성당건축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대전교구 최초의 성당건물은 공세리성당이다.) 1890년 양촌본당(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서 시작된 합덕성당은 1899년 이 곳으로 옮겨지면서 합덕본당이 되었고 1929년 백비리버신부에 의하여 현재의 성전이 건축되었다.기본적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을 따르지만 우리의 전통방식을 수용하여 마루를 깔았으며 그래서 지금도 신발을 벗어야 성전에 들어갈 수 있다. 큰 아이가 지난겨울 성당 수련회를 다녀와서는 입구가 너무 아름다워 나중에 이 성당에서 결혼할거라고 하여 온가족이 크게 웃었다. 내포지구 천주교 역사를 자랑하듯 합덕성당은 한국 천주교회안에서 사제와 수도자를 가장많이 배출한 성소의 요람으로 불리워진다, 사제 32분, 수사 5분, 수녀 70분을 배출하였다. 합덕성당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을 수호자로 하는 성당으로 성당앞에는 성가정상이 있고 성전중앙제단에는 십자고상 대신 성가정화가 모셔져있다. 또한 성당앞에있는 12개의 종이 아름다운 멜로디로 미사시간과 삼종기도를 알려준다. 성당뒤에는 순교자 묘역이 있다. 이곳에는 29년간 이성당의 주임신부로 계셨으며 지금의 성당을 신축하시고 가난한 주민들에게 고약과 안약을 직접 제조하여 치료하고 나누어주다가(인근 공세리성당의 이명래고약이 생각났다.공세리성당의 드비즈 신부가 고약을 만들었고 그고약이 나중에 이명래고약이 되었다고 한다, 같은시기 가까운 곳에서 만들었으니 아마고 연관이 있을것 같다. 같은 파리외방선교회 신부님이고...) 6.25떼 순교하신 백비리버(패랭,한국이름 백문필)신부님, 그리고 신부님과 함께 순교하신 윤복수 라이문도 회장, 송상원 요한 복사, 장티푸스 환자에게 병자성사를 주시고 같은병에 걸려 순교하신 심재덕 마르코 신부님 등이 모셔져 있다.





성당앞 성가정상


12개의 종에서 아름다운 멜로디가 나온다



제대위의 성가정화








십자가의 길


순교자 묘역(6.25때 순교하신 분들의 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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